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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것들

wishbee's note 2015. 12. 31. 10:45

정치, 사회 이런 것들은 체질에 맞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해서

그다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지만, 사람의 행동에 관한거라 계속 머리속에 맴돈다.

작금에 이르러 "나만 아니면 돼"란 식의 행동거지들.

자신 마음대로 하는 월권행위들.

반성하지 않는 사과.

기타 등등 각종 행동들로 사건이 불거지고 사과를 하기에 이르지만

그 모든 행동들을 보면 계속해서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어릴적 내 혈압을 올리고 폭력을 쓰고 싶게 만든 내 싸가지 없던 사촌동생들을 볼때의 내 심정이다.

그때의 아이들은 진지함도 진실성도 없다. 그냥 재미가 있고 자기가 원하는걸 얻을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 뿐이다. 슬퍼하나 슬픈 감정이 없고 미안해하나 미안한 감정이 없는

닭똥같은 눈물뒤로 느껴지는 '이것만 속이면 내가 원하는 걸 얻고 유야무야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비열한 웃음.

진실되지 못하고 진지하지 못하고 그 어떤 책임감도 없는 행동거지들.

나보다 많은 힘과 능력을 지닌 어른의 몸이나 생각과 행동거지는 아직도 기회주의 아이에 지나지 않는 것들을 보면

저딴 저급한 행동거지를 어떻게 뜯어고쳐야 할까, 고칠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론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또한 그 방법을 몰라 저들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의 답답함을 느낀다.

저 들을 옹호하는 어르신들은 그러한 사실을 왜 알려고도 알고 싶지도 않아할까 싶다가

어르신들의 세계는 나와 같은 온라인이 아니라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내가 아무리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에서 떠들어봐야 어르신들에게는 컴퓨터만 하는 나만 보일테니깐.

어르신들이 살아계신 동안은 같이 가야 하는데 그 많은 시간을 포기를 해야하나.

어르신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겹칠수있는 공간이 생기는 일은 일어날수 없는 것인가.

수 많은 생각들로 답답한 것들은 먼지처럼 가라 앉지도 않는다.


이런 저런 답답함중 가장 큰 답답함은 나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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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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